썰 백업을 해보자!
[후루신? 후루코?]
날조로 후루야가 신이치를 본 적 있었음 좋겠다. 신이치가 일본 경찰의 구세주로 불리니까 호기심에 멀리서 봤던 것 뿐이겠지만. 처음 봤을 땐 머리는 좋지만 너무 자신만만하고 건방져보여서 '나이 치고 똑똑하지만, 그다지...'하는 감상만 있었고.
나중에 코난으로 만나고 나서 호감이 생겼으면 좋겠다. 잡으면 뚝 하고 부러질 것 같이 작은데도 열심히 뛰어다니는 게 귀엽고. 그러다가 진짜 경계와 의심과 긴장이 넘치는 표정을 보다 보면 어쩐지 같이 아슬아슬함&그러면서도 묘한 고양감이 듦 하는 상태로.
그러다 코난이 신이치인 걸 알고, 신이치로 만났을 때 우연히 보게 된 환한 미소에 반해버림 좋겠다. 예전에도 봤었고 그땐 무심코 지나갔는데. 코난으로서 단 한번도 보여주지 않고 보여줄 수도 없던 생기넘치고 반짝거리는 웃음이 너무나 예뻐보였음 좋겠어...
[아라코]
아라이데 센세... 베르무트에 대한 것도 모르고 뭘 하려 했던 것도모르면서 결국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그 상황 자체를 잊는 것 뿐임을 아는 사람... 362화에서 조디와의 전화도 끊기고 더이상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때 학생/선생/병원 환자들이 얘기하는 사람이 과연 자신일까?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하면서 고민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그러다 자꾸 자기는 모르는 자신을 알고 있던 사람들 보기가 거북해지고. '그때 있던 나쁜 사람'에 대한 정보를 알고싶어 질 때 코난이 눈에 보이질 않을까.
그래서 코난의 양심파 인물답게 고뇌했음 좋겠어. 마지막에 들었던 게 "웃는 얼굴로 사람을 죽인다"는 얘기여서 아이에게 그런 사람에 대해 말을 꺼내는게 옳은 일일까 하고.
그러다 결국 스스로가 느끼는 위화감에 문득 지나치려는 코난을 잡았으면. 마침 자길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던 코난이 올게 왔구나 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사실은 조금 긴장한 채 아라이데 앞에 마주앉아서 결국 말을 못 꺼내는 아라이데를 지켜봤으면.
지나칠 정도로 착한 사람.
그렇게 생각하면서 코난이 먼저 천천히 말 꺼내면 좋겠다. 이건 말해 줄 수 없는 얘기예요. 하고.
그 말에 아라이데가 씁쓸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그렇겠지... 하고 넘어갈 것 같아. 그래도 고뇌에 빠진 선한 사람을 그냥 지나칠 코난은 아니어서, 아라이데를 올려다보며 또박또박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아라이데 선생님을 보고 있어요." 하고 말했으면.
란도 아라이데 선생님 역시 친절하시다며 고등학교 얘기 해줬을 것 같고. 그 말에 안심한 듯 웃던 아라이데가 문득 코난의 눈에 비치는 자신은 제게 위화감을 느끼게 만든 그 사람이 아닌 아라이데 토모아키 본인일 거란 걸 깨닫고 뭉클하면 좋겠다.
그렇게 성인된 양심러로서 코난에게 호감가지게 되고 코난을 불러세웠을 때 보다 더한 고뇌를 느끼는 아라이데 보고싶다. 결론은 아라코 참 맛있네...
[베르무트가 신란 짝사랑하면 좋곘다 하는 잡소리]
베르무트 얘기 꺼내니까 베르무트가 란과 신이치 깊이 애정하는 거 너무 좋아 각각 my angel 나의 보물 뭐 이렇게 생각하고 컬렉션처럼 이따금 찍어둔 사진 봐주면 좋겠어. 여기다 취향껏 베르무트→유키코 짝사랑 뇌피셜이 더해지면 내가 행복해져....
란이랑 신이치랑 살아가면서 닮은 건지 사랑해서 닮은 건지(?) 닮은 모습? 얼굴? 때문에 마치 열렬한 사랑에 빠진 듯한 눈으로 지켜봤으면. 약간 좀 연애하고 싶지만 그쪽들은 너무 성스러워서(?) 끼지 못 하겠으니까 커플로 엮어 마음의 안정을 얻겠단(?¿) 느낌도 든다(대체)
하지만 같은 위험에 빠졌을 때 먼저 구하는 건 란일거야... 코난이든 신이치든 위험하면 자기가 스스로 빠져나오도록 상황을 만들어 낼 거란 걸 알고 있어서도 그렇고, 신이치가 란이 안전함을 가장 바랄 것도 알아서.
아무튼 베르무트가 유키코>신이치&란에게로 번져가는 짝사랑 해주면 좋겠다. 사실 둘(유키코는 유사쿠의 사랑이야 인간적으로 유사쿠는 너무 강하다.)을 얻고 행복해진 베르무트도 궁금해 개그일 것 같지만 개그로서 세상 제일 행복해진 샤론 빈야드 주세요(??
[란+신이치+소노코 소꿉친구 세 명에 대한 잡소리]
신이치 성별이 어떻든 간에 신이치에게 있어 란은 첫사랑? 그런 느낌일 거라구 생각해... 사회화의 첫 발판은 부모님이라지만 저세상 쿠소가키인 신이치의 호감을 받고 또래와 사회화 시켜준 존재가 란... 그 갈래가 우정이 되느냐 깊은 사랑이 되느냐의 차이는 있어도 란과 이어져온 10년은 약간 신이치의 많은 '처음'을 겪고 바뀌고 고쳐나가왔기에 더없이 소중할 것 같아... 약간 또래와의 가감없는 싸움도 란이 처음이었을 것 같고, 놀러가서 즐거웠던 것도, 선입견 없이 뭔갈 같이 하자고 이끌어 준 것 등등.
소노코 한테도 그렇고, 란에게 좋은 친구가 있는 건 편견 없이 진심으로 맡부딪히는 면모 때문이라고 생각해... 천성이 상냥한 것도 있고. 하지만 코고로의 영향이 짙다... 은근히 손발 나가는 버릇 코고로 한테서 배웃 걸거야...
란+신이치+소노코의 소꿉친구 조합 좋아. 축구하는 신이치를 대화하며 기다려주는 란&소노코나 반대로 둘이 바쁠 때 축구공 쳐올리면서 기다려주는 신이치의 일상같은 거 없읍니까 청산센세...
[아카이가 장남과 막내에게 사랑받는 신이치 주세요]
메리는 코난보구 마음주지 말랬지만 아카이 삼남매는 이미 코난에게 깊든 얕든 호감 넘친다는 게 세상 제일 즐거운 것... 최고는 역시 장남 슈이치와 막내 마스미 이다... 사랑을 깨닫고 사람이 바뀌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마스미와 슈이치의 신이치 쟁탈전 보고싶다. 너무 당연하게 아카이한테 기대있는 신이치 보고 부러움 느껴서 그 옆에 앉아서 음이온 느끼는 마스미. 슈이치가 신이치 어께에 팔을 두르면 그 위에 턱을 얹고 "책 뭐 봐? 홈즈?" 하는 마스미!
은근한 기싸움 나는데 그런거 1도 관심 없고 책읽는 데 불편해서 일어섰더니 딩동 하는 소리와 함께 찾아온 란.
아카이는 은근하게, 세라는 티나도록 시무룩해져서 최후의 승자 란을 보면 좋겠다. 그래도 끝나지 않는 그들의 쟁탈전... 여기에 아무로씨도 껴줌 좋겠어ㅋㅋㅋ 셋이서 각자의 빅 이벤트를 준비해두고 쫄래쫄래 찾아오는 신이치를 보며 잠깐의 우월감과 기쁨을 느꼈으면.
그리고 신이치는 먼 훗날 그 기싸움을 알고 기가 찼으면 좋겠다. 저기요, 선택할 사람보고 정하라고 해야지 멋대로 경쟁해봤자 이쪽은 모르거든?
해서 신이치가 공식적으로 주최한 자기어필 대회가 열리고...!(이거아님
[검조AU/신이치 여체로 신이치 립스틱 발라주는 베르무트]
여싱찌로 조직AU에서 베르무트가 보호자인거 보고싶어. 그래서 언젠가 파티에 나가게 됐을 때 자기가 발라주겠다며 자기 입에 립스틱 바른 베르무트가 신이치에게 키스해주면 좋겠다. 약간 뭐지 성애 없이 담백하지만 사랑스럽다는 듯이.
그 자리에서 신이치를 소개해주는 게 베르무트라, 같은 색 립스틱 바른 게 눈에 더 잘 띄면 좋겠어.
여싱찌: 티 날텐데요?
베르무트: 그걸로 널 무시할 사람들이 줄어든다면.
그 말 듣고 화려하게 입장하면 좋겠다... 세상 예쁘겠지ㅠ
[아무신스바? 스바신아무? 삼자대면 기원]
대충 새 해독제 시약 만들어지고 그거 테스트하러 박사님댁 갔다가 신이치 모습으로 스바루랑 아무로 사이에 끼이게 된 코남도일 보고싶다... 때는 대충 그 전 날 포아로에서 아무로에게 붙은 진상손님을 코난이 퇴치해 준 뒤.
감사인사로 햄샌드 만들어서 탐정소에 갔더니 코난은 박사님댁에 자고 온단 얘길 들은 아무로로. 마침 시약 먹고 괴로워하다 몰래 준비해 둔 옷으로 갈아입은 신이치는... 약을 먹기 전, 미리 혹시나 싶어 검사하며 찾아둔 도청기들을 처리해 놓았었다.
그 이유를 찬찬히 생각해 본 스바루(아카이)가 미리 준비해둔 카레들고 순하고 무해한 것 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흑막기믹 웃음으로 박사님댁 찾아가고....
식겁한 신이치가 숨어있다가 탐색하는 듯한 스바루 보고 미리 도청기에 뒷공작해둔 거 알았구나;; 해서 머리 굴렸으면.
"그러고 보니 오늘 코난군이 들어가는 걸 봤는데, 그는 어디있죠?"
"어라, 그게 왜 궁금한데?"
"카레는 여럿이 먹어야 맛있으니까요^^"
하는 하이바라와 스바루상의 대화... 여기서 감기라고 하면 병문안을 가봐도 될까요? 부터 호오- 병원엔 데려 갔나요? 하는 질문이 이어질 걸 알아서, 박사님한테 눈짓한 후 하이바라에게서 시선이 떨어졌을 때 탐정단 배지로 잠시 심부름을 위해 뒷문으로 나간 거라고 둘러대라고 하고... 그리고 진짜 나갔더니 바깥엔 아무로가 있었다! "너는?" 하고 물어오는 목소리에 신이치 머리 깨고 싶겠지... 그리고 딱 1분 뒤 밖으로 나온 스바루까지 합세하는 거 보고싶어ㅋㅋㅋ
결론은 쿠도저택에서 3자 대면 하게 된 아무신스바 츄라이 츄라이....
[판타지AU 스코(카)신 같지도 않은 짧은 썰]
스카치... 판타지? AU로 쿠도 공작? 황가? 의 외동아들 신이치를 지키는 위스키조 보고싶다. 대충 셋이 사실 쿠도가문 직속 호위기사단 일원인데 반란세력? 불온세력? 뭐 그런 검은 조직에 잠입하게 된 거. 그래서 그 사실을 알고 가문 후계자로서 그 검은조직 타파를 위해 뛰어다니는 신이치를 알게 모르게 서포트 해주는 위스키조. 어릴 때 부터 신이치를 봐와 서로들 사이가 좋음. 물론 라이와 버본이 하하호호 사이 좋은 건 상상이 안되므로 투닥투닥거리기도 하지만.
아무튼 스콧찌가 신이치를 보고 "도련님" 하고 부르는 게 너무 보고 싶다. 신이치를 몰아붙이는 척 대피로를 만들고 "위험해?" "아니요." "그렇다면 살아 돌아와야해, 내가 있는 곳으로." 하고 그 말에 복종하겠단 의미로 스콧치가 키스해 줬으면.
[그냥 욕망에 따른 보고싶다 외침]
어제밤에 자꾸 처음 하는 신이치 녹진녹진하게 다 녹여버리는 후루신/떾뜨 못하면 못나오는 방에 갇힌 헤이신/입에다 망토 물리고 희롱하는 키드코/후배위로 할 때 신이치가 무서워져서 자꾸 돌아보는 걸 예뻐하는 아카신←이런 것만 생각난 건 역시 보고싶어서겠지.
생각해보니 떽뜨 하면 못 나오는 방에 집어넣고 결국 참다가 재빨리 나와서 키스부터 하는 카이신두 생각했었어. 카이토가 두 손으로 신이치 뺨 부여잡고 키스하면서 무릎을 싱찌 다리 사이로 밀어넣으면 싱찌가 검지와 중지로 바지 앞섬을 어렴풋하게 문지르다 손바닥으로 살짝 누르고는 위아래로 움직여준다...
[결국 욕망대로 짧게 후루신]
후루레가 싱찌 허리에 손자국으로 멍 남을 만큼 세게 잡고 박아주면 좋겠어. 싱찌 그런 것도 제대로 못 느낄 만큼 느껴대서 두세갈래로 갈라진 목소리로 아, 아흐, 후루..야 씨이, 하구 부르다 손이 땀에 미끄러져 어깨에서 팔로 손톱자국 새기고.
스윗하게 "불렀어?" 하고 물어보며 느끼느라 뒤로 꺾이다 시피 한 신이치 목에서 입술까지 버드키스 해줄지언정 하체는 자비없는 후루레. 너무 좋아서 우는 소리 내다가 연인 허리에 다릴 감지도 못하고 시트만 발로 밀어내며 안 흔한 눈물 보이는 싱찌..
목소리 갈라진 싱찌 야해!
[아카이씨 담배냄새와 코난군]
히잉... 아카이씨한테서 나는 담배냄새에 묘하게 안정감 느끼는 코난... 가끔 각성제랑 커피랑 레드불 같은 거 잔뜩 마신 뒤 작전계획 같은 거 짜게 된 후 잠들어야 할 때 휴계실? 같은 곳에 있는 침대 두고 아카이가 근처에 있는 소파에서 아카이 겉옷 덮고 잠들면 좋겠다. 잠들기 전에 쌉싸레한 냄새와 숨을 한껏 들이쉬고 안심해서 수마에 빠져드는 코난. 그리고 그 무방비함이 귀엽기도 하고 우습기도 한 오늘의 늑대 아카이씨!
[아카이 에버라스는 코난군 몸무게의 네 배!]
60cm의 쬐깐한 아카이 에버라스(?)가 코난한테 안아달라구 팔 번쩍 들어올렸는데 미안... 30kg까지면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내 몸무게의 4배는 역시 못 들 것 같아. 하고 쭈그려 앉은 채 말해와서 충격받는 거 보구싶어(대체
나중엔 마기라스가 돼서(아카이가 아니게 되어따) 대신 코난을 안아올려 줄 수 있게 돼 뿌듯한 아까이 에버라스!(에버라스가 아니게 되어따)
[아카→신→스바]
나 아카이→신이치/코난→스바루로 향하는 지옥의 삼각관계 좋아해. 자기가 창조해내다시피 한 인물을 사랑하게 된 거에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코난이 결국 아카이보고 스바루를 죽여달라고 하는 것도. 질투 때문에 스바루로서 널 사랑하겠다고 말 못하는 아카이도.
나를 사랑하면 될텐데. 그 말조차 해주지 않고 그저 그래, 아가 네가 원한다면. 하는 답만 내놓는 연애는 능숙해도 사랑에 서툰 아카이가 좋아!
[그냥 영상숙제로 코난의 비일상과 인맥이 나오는 이야기 보고싶다]
14번째 오프닝 카메라 무빙? 같이 여름방학 숙제든 일일 숙제든 주위에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랑 영상편지 만드는 코난. 재밌겠다면서 캠코더 가지고 와가지구 도와주겠다고 하는 란과 귀찮다고 하는 코고로. 이후 영상편지가 어느순간 사건 증거물품이 된다(?
무튼 시작하자마자 평범한 초등학교 1학년이 알고 지내기엔 너무 많은 경찰인맥들과... 놀러온 핫토리나 잠깐 들렀다가 목소리만 나오고 간 제로노 니-쨩, 박사님도 찍으려다가 만난 스바루도 찍히고. 같이 길가다가 살인사건 일어나서 급하게 경찰과 구급차불러요!! 하는 소리가 나오고 도망치는 범인도 찍히고... 덕분에 이미 영상 찍고 바이바이 했던 타카기 케지와 사토 케지 의문의 촬영 검수 하게되구ㅋㅋㅋ(대체) 무튼 그래서 사건 해결한다고 중간에 건너뛰었다가 결국 밤이 돼서야 큼큼, 목울리고는 이상 에도가와 코난이었습니다! 하는 클로징 멘트로 끝을 냈으면.
뭔가 평범한 듯 비범한 일상의 코난이랑... 영상을 확인한 코바야시 센세의 어딘가 그럴 것 같았다 싶은 한숨이 보고싶다.
또 핫토리가 놀러왔으니 핫토리+스바루+코난 조합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쿠도 집에 사는 외간남자라니(거기다 정체는 코난이 믿고 부탁할수 있는 에후비아이 수사관) 핫토리 경계가 우주 뚫을 거 생각하면 좀 즐거워ㅋㅋㅋㅋㅋ
[비참한 후루야로 후루신]
세상을 몇 번씩이나 환생해가며 신이치와 코난을 찾는 후루레 보고싶어...
맨 처음 만나 겨우 사랑에 빠져 행복한 날만 남아있던 날, 코난에서 신이치가 되어 드디어 서로의 진실된 이름을 알 수 있던 때에. 조직 잔당이 나타나서 신이치를 죽이고 그걸 후루야가 눈앞에서 목격했으면 좋겠네.
비참하고 억울하고 분노하면서도 그건 혼자 있을 때만 티가 나고. 죽은 신이치를 보내주면서도 어딘가 텅 비어 울 줄 모르던 후루레. 이후 죽자고 다짐한 듯 무리하다가 정말로 일하는 중에 죽어버리고. 다시 살아났을 땐 평범한 가정의 아무로 토오루로 태어나 혹시나 싶어서 정보조사가 가능해진 시점부터 몇 년동안 신이치를 찾고. 허탈하게도 이웃으로 사랑스러운 자기 연인을 만났으면. 나이차이는 대략 7살? 이후 싱찌 모르게 유혹하고 구슬리고 조련하는 아무로. 그때와 똑같은 얼굴로
"저도 좋아해요. …아무로 형."
하는 말을 들었을 때 자기도 모르게 품에 꽉 안았으면 좋겠다. 혹시나 그 뒤에 전처럼 사라질까봐.
그런데 어느 날, 겨우 반년간 행복할까 말까 하는 사이 다시 신이치가 죽고. 아무로는 절망하다가, 다시 살아보다가, 결국엔 죽어서 다시 태어나고.
버본, 후루야 레이, 아무로 토오루. 그 외에 수많은 자신으로 태어나면서도 쿠도 신이치 혹은 에도가와 코난인 자기 연인만을 보다가 결국 터져버리는 거.
"뭐야, 지금 말하는 거 저 아니죠? 저랑 그런 적 없잖아요."
하고 웃으며 말하는 신이치를 보고 여태까지 혼자 쌓아온 기억들이 쏟아져내려버려. 처음의, 혹은 초반의 몇 번. 그 때의 행복하고 소중했던 것들이 점차 흐려지고 결국 집착이 되어 제발, 날 내버려두고 죽지 마. 더 이상은 싫어. 라는 집념으로 신이치를 가뒀더니 신이치가 못 버텨서 시름시름 앓는 거. 이쯤 됐을 때 후루야는 신이치 외엔 바라볼 기력조차 남지 않아따.
하지만 행복했던 기억 또한 흘려보내줄 수 있기에 소중한 법.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후루야가 결국 자기 손으로 신이치를 보내고, 홀로 남아 신이치를 바라보며 "역시 처음의 그때론 돌아갈 수 없구나." 하면서 마지막 죽음을 자살로 마무리 짓는다던가.
[삿포로에 갈까요, 아카코]
삿포로에 갈까요. 흘러가듯 하는 말에 아카이가 미소지었으면. 여행가방은 단촐하게 싸요. 필요한 게 있으면 거기서 구하고. 아, 가끔 기분이 좋아지면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빌려 둘만의 연주도 해요. 발이 부르트도록 걷다가, 이틀은 숙소에서만 머물러요.
조곤조곤 얘기하는 걸 꿋꿋이 듣던 순간. 그러면... 거기라면 춥지 않을 거예요. 하면서 죽어가는 당신을 껴안는 코난. 이렇게 차가워지지도 않겠죠. 하고 말한 뒤 입술을 꾹 깨문다.
[럭키 스케베 러브코메디 찍어줘 키드신]
어른들이 비참하면 동갑즈가 즐거움을 담당해주면 좋겠어... 여신이치로 드레스코드 있는 파티에서 만난 키드신. 어쩌다 보석이 신이치 가슴골에 들어가게 돼서 티안나게 절규인지 환호인지 모를 비명을 속으로만 외친 키드. 그리고 변장한 채 슬금슬금 신이치 허리에 손 얹으려 했다가 핫토리/란의 철벽가드에 쫓겨나는 신세가 되어버리고... 그러다 쫓기는 사이 신이치와 부딪혀(신이치가 적절히 피했지만 키드는 시계 마취총을 잡아 봉쇄할지언정 즐겨따)
그 품에 파묻힌 키드. 물론 행복은 5초간만. 이후 날아온 명탐정의 (맞으면) 숨막히는 발차기에 바로 도망쳤으면. 아무튼 러브코메디 찍어줘 키드신...(대체
[3/4조는 이런 맛 아닐까]
이거 반대로
Q.뭐가 제일 무서워요?
핫토리 "내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을 때의 만약"
하쿠바 "사건 해결이 늦어진 만큼 내가 필요할 때 찾아갈 수 없던 순간들"
신이치 "사람이 사람을 죽이도록 만드는 살의"
카이토 "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