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백업을 해보자! 2
[코난이 무모하니까 왼쪽이 감금해줘]
욕망이 부담스러울 정도라니까 감금당한 채로 사랑받는 코난 보고싶어.(무뜬금) 상대는 누구든 괜찮을거야. 하지만 이유는 한결같은 게 보고싶다. 조심해야 한다는 걸 잊고 위험한 사람이 있으면 자기가 먼저 나가는 코난때문에 조마조마해진 왼쪽의 특단의 조치!
당연히 코난은 싫어할 거고 탈출하려고 하지만 그정도야 미리 알고 있던 왼쪽이 탈의시켜둠/쓸만한 가구는 침대뿐/창문은 사람이 나갈 수 없을 정도만 열리는 방탄유리/이어져 있는 방에서 감긍한 사람 본인이 머묾 하는 상황.
여하튼 코난이 당장 이거 풀라고 말하는 데도 그럴 수 없단 왼쪽과 그 표정을 보고 왜 그러는지 알아채는 코난이 좋아. 그래도 왼쪽의 뜻 대로 가만히 있을수만은 없어서 애원하고 설득하고 조심하겠다 약속하는 코난.
네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해 졌는데, 널 잃는다면 내가 나일 수 없을 것 같은데. 하는 심정으로 코난보다 절박하게 그 장소에서 코난을 내보낼 수 없는 왼쪽. 결국엔 코난이 탈출하려 하면서도 왼쪽에게 자신도 모르게 길들여져 있는 상황이 됐으면.
그래서 어느 날 코난이 왼쪽 몰래 정말 나갈 수 있게 됐을 때, 잠깐 머뭇거리며 왼쪽이 있던 방을 힐끔거리면 좋겠다. 그러다 그 순간을 놓쳐 왼쪽에게 안기고. 작은 어깨에 머리를 기댄 왼쪽이 안도와 만족감에 웃는 게 좋아.
[아카신]
예전에 보고 싶다고 한 아카신으루 정상위로 밤일을 하면 자꾸 자기 팔로 얼굴을 가리든가 고개를 틀어서 흐트러진 얼굴을 안 보여주려 하는 신이치가 후배위만 히면 등 뒤의 중압감이나 제 등을 잘근잘근 씹는 감각에 잔뜩 풀어진 얼굴로 자꾸 뒤돌아 봐서 후배위를 좋아하게 된 아카이. 유달리 큰 아카이 손에 자기 양손이 잡혀 결박당한 채로 관계 가지니까 심리적으로 자꾸 겁나서 알고 있으면서도 확인하고 싶어서 아카이씨가 맞겠지, 하며 돌아보다 제게 열중하는 아카이 얼굴을 보고 조금 더 기분 좋은 표정을 짓는 신이치.
가끔 섹스하는 도중에 아카이를 껴안을 수 있는 순간이 그리워 질 때도 있겠지. 그땐 아카이가 앉아있을 때 그 위에 올라타 먼저 유혹하는 신이치라던가.
[아카신2]
신이치가 섹슈얼느낌 담뿍 담아 아카이 목덜미? 쇄골? 쪽을 물어주면 좋겠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아카이씨 동맥을 물 수 있는 사람, 저 밖에 없죠?" 하고 눈웃음 짓는 신이치 덕분에 웃을 수 밖에 없던 아카이가 그대로 키스해주면 좋겠네.
"너 외에 그러는 걸 용납할 수 있을리가." 말 한 마디가 이어져서 신이치도 와르르 웃었으면.
[행복한 카이신이 좋아]
하루에 네 번 사랑을 말하고 여덟 번 웃고 여섯 번의 키스를 해쥐. 이 가사대로 사랑하는 카이신... 동거하면서 카이토가 신나갖구 저 수칙 만들면 좋겠다. 청소당번, 설거지당번 뭐 이런 것도 정하기 전에.
이걸 매일 지킨다고?
한 번씩 부족한 건 괜찮지만! 해 줄거지?
하겠냐.
정할 땐 이렇게 말했어도 카이토 주도로 매일 겪다 보니 어느 순간 아침에 일어나서 사랑해, 라고 말하는 게 버릇이 돼버린 신이치. 카이토 진짜 행복하지 않을까...
[오구오구 받아줘 코난...]
코난.. 뭔가 비즈니스적인 애교 잔뜩 부리면 좋겠어.. 세상 제일 귀여운척 하는데 진짜 세상 제일 귀엽게 보는 사람들 주위에 87686375221364명 있어서 꿍꿍이속 알아도 젠장 귀엽군...^^ 하는 시선 오억번 받아야 된다..(나구독러 빙의시키기
[이런 3/4조의 온도 너무 좋아해]
3/4조 탐정즈가 카이토한테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야~ 하고 노래불러주면 좋겠어. 그럴 일이 뭐 있지? 역시 대학교 가서 넷이 같이 다니는데 기사로 (가짜)괴도 키드, 그 정체를 밝힐 증거가 나오다?! 하는 내용이 나온거.
그거 보고 핫토리가 맨 먼저 불러줌 좋겠다. 카이토 어깨 토닥토닥한 뒤 노래부르는 거 보고ㅋㅋㅋ 일본 또래 문화중엔 이런게 있나 싶던 하쿠바가 따라 부르고ㅋㅋㅋ 마지막으로 신이치가 (비)웃으면서 같이 불러줬으면. 카이토 나 아니야! 나 아니라고!! 말하다 믿었던 명탐정 너마저?! 란 표정 지어주면 좋겠다.
[이런 3/4조의 온도 너무 좋아해2222]
이걸루 3/4조 보고싶어 솔직히 핫토리 매운거 제일 잘먹겠지만 핫토리와 카이토가 제일 매운 카레에 도전했다가 울면서 "젠장 매워!!!!" 하는데 신이치와 하쿠바가 "음식을 소중히 하도록." 해서 울며 다 먹음(원본 어디로감?)
그래서 잘했다고 아이스크림 사주는 하쿠바와 신이찌. 다음에 신이치가 그렇게 맵나? 하고 시켜먹었을 땐 핫토리가 바꿔줄것이다(대체?¿)
[드라마 명코 찍으면서 오프 더 레코드 내줘]
코난이 드라마라 쿠도형제가 오프레에서 오늘 연기 잘했어! 하고 하이파이브 하는 거 보구싶다... 가끔 현장에 안나갈 때 코난 보러 나온 신이치가 까메오로 지나가는 인물1 로 나와갖구 가끔 게시판에
'코난 네 본체 저기 있어ㅋㅋㅋ'
'괴도키드아냐?ㅋㅋ'
하는 얘기들도 나오고. 막 인터뷰로 신이치한테
"기억에 남는 대사 있나요?"
"있죠. 근데 머릿속에 생각나는 한 대사가 너무 임팩트 있네요."
"혹시..."
"나는 고등학생 탐정 쿠도 신이치!"
"ㅋㅋㅋㅋㅋㅋㅋ"
하는 유쾌한 인터뷰도 좀 보고싶고...
아역배우부터 시작해서 인기몰이를 해왔던 신이치는 어린 나이에도 선배소리 좀 듣고 살면 좋겠어. 싹싹한 면도 있고 선배다운 구석도 있어서 현장의 아이돌이면 좋겠다. 코난이랑 함께있음 치유계 아우라가 팡팡 나온다던가!
아무튼 여기저기서 사랑받다 보니까 정말로 좋아하는데 티 못내는 배우들 4869132423187명 있음 좋겠어. 거기서 나온 소문 하나가 그날 쿠도형제에게 맨 처음으로 인사하며 웃음을 본 사람은 연기가 잘풀린다< 하는 거였으면.
그 외에도 흑심있는 사람들이 자꾸만 치근거림 좋겠어.
후루야 레이라던가 아카이 슈이치라던가 핫토리 헤이지라던가 쿠로바 카이토라던가 세라 마스미나 하이바라 아이쨩(코난이 목표댜) 그 외 +a....
아무튼 촬영장의 아이돌 쿠도형제와 본인들은 (귀찮으니까) 그냥 자기들끼리 웃고 얘기하고 사이좋은 쿠도형제 주세요.. 심심하면 베르무트가 드라이브 시켜주고 진 워커랑 같이 화보도 찍고 사석에서 아카이+신이치+코난+후루야가 물놀이 가는 것도 좋아....
사실 여기서 덧붙여 작품에선 안나왔지만 사이좋은 3/4조 썰 같은 것도 나와주면 좋겠어. 출연비중이 없던 하쿠바 사구루, 사실은 다른 동갑내기 탐정+괴도들과 친한 사이?! 하면서 가십뉴스도 나고 좀 그래조라....
[핫토리도 피해가지 못한 비참맨으로 헤이신]
추억돋아서 유심론 듣는데 조직괴멸로 죽은 신이치를 보면서 자살 생각하는 핫토리... 구원이었나 하는 건 미묘하지만 자살또한 살인이며 범인이 죽는 것도 용납치 못하던 신이치가 죽어버림으로서 위태위태하던 핫토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거. 그래도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고, 그때 신이치를 잠시 만나서 한대 맞았던 거 기억났으면. 아마 꿈이었겠지... 하면서도 신이치가 난 네 안에 제대로 있으니까 그거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아가, 핫토리. 하는 말에 결국 열심히 살아가게 돼고. 좌심방에 네가 있으니까 괜찮아. 하는 핫토리.
[네가 아파도 좋고 건강해도 좋아 코난...]
행복하고 상냥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코난이 보고싶어. 사랑받고 사랑해주고 마음편하며, 코난의 모습으로도 신이치임을 인정받는. 그 누구도 불행해지지 않은 행복한 세계.
설령 꿈 밖에선 하이바라, 핫토리, 란, 그 외의 많은 사람들이 깨어나주길 간절히 바란대도 눈앞의 꿈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코난 보구싶다....
[이런 카이신 좋아한다]
백합얘기하니까 백합 카이신 보고싶다.. 대학교 다니면서 같이 다닐 때가 많은데 헌팅당하면 카이토가 신이치한테 붙어서 "미안한데 내가 이 아름다운 명탐정의 연인이시거든?" 하면서 떨쳐내면 좋겠어 사실 다 모르겠고 침대위에서 같이 책읽고 노는 거나 보고파
신이치: 원하는 거 있어? 말해봐.
카이토: (손내밀며) 신이치!
신이치: 들어만 줄게.
카이토: 신이치이.....
[자장자장 스바코]
스바루씨는 언제 잠들거예요?
아이가 칭얼거리듯 물었다. 크고 거친 손이 아이의 뺨을 느리게 쓰다듬었다. 마치 형편없는 자장가 대신이라는 양 선율처럼 부드러운 온기에 아이의 눈이 가물가물 닫혀간다.
네가 잠들고 나면 아마, 곧.
소중하게 쓰다듬는 손끝에 결국 아이가 눈을 감았다. 안경을 쓴 채로 잠들었단 타박은 나오질 않는다. 오키야 스바루는 무방비한 아이의 안경을 벗겨주는 걸 좋아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잠깐동안 귀찮게 구는 손길에도 깨지 않는 신뢰를 좋아했다.
잘 자렴 아가.
이마에 해주는 굿나잇 키스 또한 소중하기 그지없는 순간임은 자명하다.
[헤이신!]
사둔 책과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쌓아두고 몰아읽는 신이치의 휴일. 그러다 한 번은 책 돌려주길 깜빡한 채로 사건현장에 가버려 핫토리가 대신 반납하러 가면 좋겠다. 그래서 룰루랄라 가는 김에 엘러리 퀸 영업도 할겸(대체) 책 다시 대출하려는데 소곤거리던 사서들이 핫토리 보고 슬쩍 물었으면 좋겠다. "오늘 쿠도 신이치분 대신 반납한 분이시죠? 저기, 혹시 뭐 때문에 안 오신 건지 말해주실 수 있어요?" 해서 그냥저냥 사건때문이라 하니까 안도하는 사서. 사실 여자친구 만나러 간거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다고.
거기서 움찔한 핫토리가 책 탁 내려놓고 "내가 그녀석 남자친구입니다만!" 말해 준 뒤 기껏 고른 책도 까먹고 쿵쾅쿵쾅 힘 잔뜩 실은 발걸음으로 쿠도저에 간다. 그래서 나중에 돌아온 신이치한테 저놈 저자식 뭐가 잘났다고 여자들이 홀리는거지??(삐뚜름)
하다가 뭐냐 핫토리. 하고 부르면서 돌아보는 얼굴에 다시금 빠지면 좋겠어. 그리구 도서관 가지 말라고 신이치한테 매달려서 꿍시렁거리는 거 보고싶다.
[후루야→신이치→아무로]
아무로씨, 나, 지금 손톱 긴데……
괜찮아.
오히려 등에 박히도록 세게 잡아줘. 그 누구도 모르게 중얼거리고는 신이치 팔을 잡아 제게 두르는 아무로.
떨어지지 마.
그래야 더 필사적으로 잡은 네 손끝이 내 피부에 박힐테니까.
이 순간이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흔적을 남겨.
아무로를 질투하는 후루야와 아무로를 사랑하는 신이치.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비밀스러운 구석이 있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이라면, 아직은 아무로 토오루를 죽이지 않을게. 하는 후루야.
[지친 중학생 코난]
사람과 인연을 맺는데 지쳐버린 코난이 보고싶어. 중학생쯤 됐을까..
조직을 잡는 것도 포기하지 않았고, 해독약에 대한 실마리는 차곡차곡 찾아가고 있고. 그런데도 어디 한구석 텅 빈 곳이 생겨나서. 코난이라고 불리는데 너무 익숙해진 자신이, 키드 킬러로 매스컴에 이미지메이킹 만들어 제 2의 쿠도 신이치 같은 별명 만들어주면 좋겠다. 그리고 점차 그 별명이 헤이세이의 홈즈 에도가와 코난이 되어가는 거.
처음 그 타이틀이 신문이나 뉴스에 나올 때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속이 울렁거리지 않았을까.
하이바라한테 미안, 나 어제 책을 너무 늦게까지 읽어서. 하고 수업빠지고 화장실에서 빈 속을 게워냈을 것 같아. 익숙한 일이고 결국엔 다시 돌아올 삶이라고 생각하지만, 약간 사람 대하는 게 힘들어지기 시작하고. 그게 에도가와 코난으로서 대하든 쿠도 신이치로 대하든 나타나서 밤마다 새벽녘에 깨어나선 한숨쉬는 코난. 그 누구에게도 그런 티는 안내고, 그냥 좀 힘들어보여… 하는 소리만 듣는다. 그 이상의 속내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겠지.
그러다 결국 누가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흠칫거릴거야.
두통이 일어나고 자리를 피하고 싶고. 그게 계속돼서 무기력해진 코난이 쿠도부부의 도움으로 며칠간 혼자 살 공간을 마련해 쉬었으면 좋겠어. 언젠가 도와주고 싶어서 아카이가 찾아와 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면 좋겠다.
싫어하는 게 아니에요. 잠깐 괜찮아질 때까지 쉴 뿐이죠. 본인도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그게 안될 거란 걸 알면서도 문밖에 있는 온기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코난.
[패기넘치는 신이치로 후루신]
원작과 달리 사랑에 빠져본 적 없는 신이치가 자기 좋아하는 후루야한테 연애상담하기! 어느 날 불러서 가봤더니 한다는 얘기가 난생 처음으로 사랑에 빠진 것 같다는 신이치에게 티 안나게 실망하고 울컥하는 후루야.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좀 더 영화같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별 거 없어서 실망한 모양이네."
그렇다면 그 별 거 없는 녀석에게 빠진 사랑같은 건 금세 정리되면 좋을 텐데. 하고 내심 생각하는 후루야에게
"뭐 사귀는 순간까지 별 거 없진 않겠죠. 그러니까 우리 사귈래요, 제로 형?"
덤덤하게 말하는 신이치 때문에 마시던 커피가 기도로 들어가 쿨럭거리는 후루야. 신이치도 후루야도 그답지 않은 어느 여름의 한 낮.
[네 덕심도 뻐렁차줘 하는 카이신]
내 심정을 담아 아이돌 고교생 탐정즈에서 춤과 연기를 담당하고 있는 신이치에게 빠져 허우적거리는 카이토가 필요하다... 콘서트 하다가 눈마주칠 때 놀랐다가 생긋 웃는 거 보고 카이토도 속으로 비명지르지 않을까...? 나중에 토크쇼에서 "그러고보니 저랑 똑닮은 팬분을 봤어요." 하는 썰 나오면 벽에 머리박으면서 보겠지?
[드림러 존잘 후루레로 후루신]
동담거부 2차러 존잘 아무코/후루신 오시 후루야 레이도 좋아해. 완벽무결 부하의 귀감이 되는 후루야에게 남모를 취미가 있었으니, 어쩌다 동인계에서 흥하고 있는 헤이세이 명탐정에게 치여 무려 드림컾을 파고 있던 것이다!(대체) 트위터나 인스타 등에서 신이치 정보를 얻고 발빠르게 하트와 관심을 누르는 후루야. 이럴 땐 아무로의 인격과 뭐든 평균이상을 해내는 재능 넘치는 사람임이 도움이 된다. 특히 드림컾에 추리가 관련된 것도 그렇고, 그 추리가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해 2차계에서 입소문을 타며 결국 책도 내게 되겠지. 그러다 란과 소노코에게 끌려온 신이치와 만나게 되는데...!(대체
[아카신]
사실은, 아주 오래 전부터 당신을 사랑했어요.
이 대사의 좋은 점은 결말이 행복할 수도 있고 비참할 수도 있고 찝찝할 수도 있단 거 아닐까...
코난이 죽은 이후, 편지형식으로 쓰인 일기장이 아카이에게 전해지는 게 좋겠다. 그걸 보낸 건 유키코.
-만약 이걸 읽게 된다면, 그게 아카이 씨라면... 하루에 한 장씩만 읽어줄래요?
로 시작되는 일기.
-안녕, 오늘은 날이 좋아요. 구름 속에 파묻힌다면 그대로 잠들 수 있을 만큼. 저 치고는 꽤 감성적이죠?
-산책하다 아카이 씨를 만나는 상상을 해봤어요. 불가능하겠지만, 어쩌면 스바루 씨 인 채로도 괜찮다고 생각했죠. 물론 그럴 일은 없었지만.
-훗날 날짜를 보면 알겠죠. 드디어 내일이에요. 음… 이번 만큼은 다음장을 함께 봐도 괜찮아요. 물론 바로 넘기는 짓은 안 돼고.
하는 구절 다음 적혀있는 아카이와의 첫만남과 그 이후의 일들. 거기에 솔직하게 적힌 감상들에 피식피식 웃으면 좋겠다. 처음 만났을 때 정말 수상했다는 둥, 능력 좋은 건 알겠지만 재수없었다는 둥. 그리고 넘긴 마지막 장에
-그거 알아요? 저 오래 전부터 당신을 사랑했어요.
하고 적혀있고. 이미 수많은 일기들에 어렴풋하게 드러나 있던 감정이 연필선이 되어 새겨진 것 같아서, 아카이가 그 부분만 쓰다듬었으면.
해피한 결말이라면 "대답 들으러 왔어요." 딱 일기를 다 읽은 날에 맞춰 다친 몸이 나아 돌아온 신이치가 그렇게 말하면 좋겠다.
"내가 밤에 읽었으면 때를 잘못 맞췄을 텐데."
"아카이 씨가 저와 같은 심정이면 꽤나 이른 시간부터 읽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아니면, 뭐 고백을 멈췄겠죠."
"이런. 비어있던 내 일정에 감사해야겠군."
하고 대답조차 필요 없이 고백이 받아질 거야. 아카이가 신이치를 아주아주 소중하게 안는 걸로!
[절대음감 코난과 키드]
코난이 절대음감이니까 그걸 알고 괴롭히는 키드 좋아해. 핑거링으로 전립선 근처를 슬쩍슬쩍 문지르면서 엄지로 앞쪽을 살살 건드리고. 아, 아…! 말이 안 나와서 차마 고개를 도리질 치는 코난에게 명탐정, 조금 전 목소리는 음계로 뭐였죠? 하고 얘기하면서 느끼는 곳 꾹 누른다던지. 다른 손으로 코난 양손목을 붙들고 빠져나가지도 못하게 만드는 채로. 수치심에 바르르 떠는 코난을 보는 게 좋아서 살짝 드러난 아이의 배에 가볍게 입맞추며, 말하지 않으면 더 심하게 할 텐데.
하고 눈웃음 지어줘라... 코난이 입술 깨물다가 미... 샾. 하니까 정답. 하면서 손가락을 빼 낸 뒤 버클 풀기.
밎, 말이 다르잖아!
어라. 괴도는 원래 거짓말쟁이인 걸 모르셨나.
같은 키드코.
[퇴마사 가문의 천재 싱찌가 보고싶어...]
퇴마사 집안 쿠도가와 신이치 보고싶어... 손에 닿는 령은 전부 정화시키던 말도 안되는 천재. 어릴 땐 멋모르고 수호령까지 퇴마시킬 뻔한 싱찌. 커서는 그럴 일이 없도록 조절하는 법을 배웠지만.. 수호령은 코냥이? 셔츠 입고 검은 고양이 코냥이 데리구 산책가는 싱찌 보고싶다...(의식의 흐름)
아무튼 본업이 퇴마사구 유사쿠 유키코 신이치 전부 부업을 가지고 있고. 표면적인 일도 부업만 받음 좋겠어. 그러다 퇴마가 필요할 땐 정해진 암호를 말해야 하지 않을까..
아무튼 신이치가 탐정일을 하면서 죽음을 보게 된 사람들의 영혼이 때때로 보이면 좋겠다. 이미 남아있는 건 작은 염원이나 바램 뿐이라 귀신이라기엔 너무 약한, 딱 외로울 때 꿈에서나마 볼 수 있을 정도인 영혼들.
신이치가 닿기엔 너무 여려서 인사만 하고 지냈으면 좋겠어. 대신 코냥이가 그들 다리에 머릴 부비며 골골거려 줬으면. 우리 주인이 신세가 많네요, 하는 느낌으로.
덕분에 코냥이 쓰담쓰담하며 싱찌 짝사랑하기 바쁜 아이리쉬도 좋아! 제로 만나러 왔다가 씌인 령인줄 알고 퇴치 될 뻔한 스카치와 만나는 것도, 하이바라에게 정말 몰래 아케미나 큐라소의 심정을 전해주는 것도!
무튼 요괴든 귀신이든 본명을 말하면 이름을 빼앗긴다=이미 거의 흩어진 영혼마저 돌아와 귀속된다 하는 설정 같은 거 좋아해. 그래서 실수로라도 본 이름은 불러주지 않는 신이치.
[언젠간 아카신 헤이신도 생각나면 좋겠다 싶은 기방 후루신]
뭔진 모르겠지만 눈 내리깐 신이치에게 붓으로 섬세히 연지 발라주는 왼쪽이 보고 싶어... 기녀 신이치와 그를 보살피는 헤이지와 신이치의 큰손님 비색조 어른들 같은 거....(대체
너는 기녀인데도 흥을 돋구는 노래하나 못 부르는 구나.
타고 나길 그러하니 어쩌겠습니까.
하긴. 네 목소리가 그 노래보다 좋으니 듣기 좋은 소리 좀 내주련?
하고 살짝 드러난 허벅지를 쓰다듬어오는 후루레... 가끔 아카이와 마주치면 신경전이 장난아니댜
[내 안 검조AU 여신이치 뇌피셜 설정]
뜬금없지만 검조AU에서 싱찌 여체화면 그나마 가장 또래다운 시호완 아케미를 통해 친해짐 좋겠다란 뇌피셜 있다. 아케미와는 각각 조직을 모르던 자신이 똑같이 조직을 모르는 상대와 만났다면, 분명 이런 사람과 친해지고 싶었겠지. 하는 심정으로 친해진거였으면.
[따따님의 공안후루야×검조신찌를 보고 와야 한다...]
세상에 행복해진 검조신이치랑 후루야... 나중에 둘이서 놀이공원 가기도 하면 좋겠다. 사실 실내업무반이라 외부로 나올 일이 거의 없던 신이치라서 티 안나게 가슴 쿵쾅거리고, 같이 가는 사람이 후루야에 약속 파토나지 않을까 하는 여러 의미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손목시계만 10여분간 바라보고... 진정해 쿠도 신이치, 넌 약속시간 15초 전에 미안하단 연락을 받아도 의연해야 해. 하고 내심 생각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후루야가 뛰어오면 좋겠다. 곧 죽어도 익숙해지질 않는 가벼운 차림에, 지켜진 약속에, 여전히 사랑스럽게 바라봐오는 시선에 자꾸 간질간질 해진 신이치가 외려 퉁명스런 얼굴 해보였으면. 그래도 오래도록 신이치를 알아왔을 후루야 눈엔 무슨 심정인지 훤하겠지...
뭔가 걱정고민 없는 첫데이트라 조직에선 볼 수 없던 그 나잇대 모습이 드러나는 신이치와, 그런 신이치가 너무 사랑스러워 결국 분수가 솟아오를 때 입맞출 수 밖에 없던 후루야 같은 게 좋아...
[조금 욕망에 차있다]
솔직히 결혼 후 첫날 밤 잔뜩 애무하고 키스하고 잇자국 내는 게 아카이고, 등에 손톱자국 잔뜩 난 채 마음껏 농락해 신이치 몸에 이리저리 잡혀있던 붉은 손자국 내는 게 후루야이며, 어색해서 손잡기만 하려다 신이치가 먼저 옷벗어서 이성 나가는게 핫토리고 상체부터 공략해 옷 입은 채 하는 게 키드일 것이다...(대체
공통점은 다들 신이치가 목이 쉬도록 몰아붙여서 다음 날 일어난 신이치가 베개 던진다는 것 정도(대체2222
핫토리 어색한 거 때문에 키스마크 대신 이빨모양으로 남은 멍이랑 피딱지 새길 것 같아...
"진짜 아파 죽겠네."
하고 발로 퍽 찬 신이치가 자기 쇄골 아래쪽에 난 멍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상아빛 피부에 남은 검붉은 멍자국 근처가 붉어져 있어서 모닝 떡각 설거야... 너라면 가능해 검은색남(
[아무로 수면제 코난킁]
아무로 코난 껴안고 탐정 사무소에서 잠들었으면 좋겠어. 피곤해보여요. 혼자 남은 사무소에서 아무로 앞치마를 잡고 올려다보는 얼굴에 걱정이 서려있어서, 아무로는 이틀간 철야한 것 정돈 아무렇지도 않은데. 하고 생각해도 코난이 이끄는대로 소파에 앉는 거.
두 시간 정도는 괜찮지 않아요? 하고 담요랑 목베개 같은 거 꺼내주는 코난 보며 어쩔까 싶던 아무로. 일단 자길 눕히고 담요를 덮어주며 토닥이는 코난의 손길이 싫지 않아서, 누워있던 대로 손을 뻗어 작은 몸을 품에 가두고.
적당히 냉방이 되어있는 곳에서 아이의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니 무시하고 있던 졸음도 쏟아지겠지.
아무로씨, 저 신발도 안 벗었어요. 아-무-로-씨!
하고 코난이 자기 가슴팍을 밀어내며 벗어나고파 하지 단단히 껴안은 채로 간단하게 신발을 벗기는 아무로.
싫다고 말하는 대신 신발을 변명삼은 게 좋은 선택이 아닌 건 알고 있지, 코난군? 너는 똑똑한 아이니까. 하고 중얼거린 아무로가 잘자. 하는 순간 입술을 삐죽이면서도 잘자요, 하고 대답하는 코난의 짧은 선잠.
[바 주인 싱찌와 투덜대러 온 후루야씨]
사랑을 얻는 다는 건 언제나 어려운 법이죠. 당신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또 능력이 있던 간에.
후루야가 가끔 찾아가는 바의 주인인 신이치. 어려보이는 외모에 호리호리한 체형 등, 얕잡혀 보일 구석이 잔뜩 있음에도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가닥 하는 사람들이라 곤란했던 적이 손에 꼽는 사람. 가끔 후루야가 허니트랩을 쓸 때 피곤하다고 말하는 말에 술 주면서 저런 식으로 유들유들하게 말하는 거 보고싶다.
그런 만큼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거에 비해선 여자를 자주 바꾸는 것 같지만.
키득키득 웃는 신이치 때문에 안그래도 수그러들었던 고개가 더욱 내려가는 후루야. 머리도 좋고 눈치도 빠르니까 분명 자기 직업이 어떤 종류인지 훤히 꿰고 있을 텐데도 가끔 이렇게 놀려대는 게 얄밉고.
이래봬도 피곤하다는 건 진심인데.
이따금 나오는 반말같은 어투에 신이치는 더욱 빙글빙글 웃고. 힘내라고 마지막 한 잔 정도는 공짜로 서비스 해주기도 하는 신이치. 자기도 언제나 포커페이스를 잃지 않는 여유로운 성격이라 생각하고 있음에도 가끔 신이치의 분위기에 홀려버리는 느낌을 받는 후루야. 흰 손으로 쉐이커를 들고 잘각잘각 소릴 내며 흔드는 모습이나, 어쩌면 위험할 수 있는 대화조차 별 것 아니라는 듯 넘겨버리는 태도라던가. 자꾸 시선이 가다 보니 언젠가 인정하면 좋겠다. 나는 이 사람에게 반해 있구나 하고.
그래서 결국 저 말 들었을 땐 자기도 모르게 한숨 쉬고 고개를 끄덕이면 좋겠다.
그러게요. 내가 이렇게나 잘나도 좋아하는 사람 마음 얻기는 쉽질 않더라고요.
[중학생 코난은 왜 망가진 느낌이 들 것 같지]
가끔 사랑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하는 느낌으로 하룻밤 자자고 꼬득이는 신이치 보고싶어. 사실 이게 어울리는 건 해독제를 완성하는 게 불가능해졌을 때의 중학생 코난이다. 외롭다기보단 그냥 텅 비어서. 사랑해달라고 하면서도 정말 애정을 담은 키스보다는 눈을 가리고 거칠게 후려파는 듯한 섹스를 해달라고 하는 코난. 그럼에도 주위 사람들은 전부 사랑스럽고 조심스러워 어쩔 줄 모르겠단 듯이 굴어서, 결국엔 유흥가 근처에서 길가던 사람을 붙잡고 퇴폐적이고 야살스러운 웃음을 짓는 채
"날 여기에 두고 갈 거예요?"
하고 물어봤으면. 나중에 알아채고 찾아온 주위 사람들 보고는 별 거 아니었어요. 그렇죠? 하고 미련 없이 그만두는 코난. 윽박지르고 다그치고 애원해도 어디 한 구석 망가진 아이는 아슬아슬한 분위기만 두르고 있을 뿐이다.
그때의 빛나던 쿠도 신이치는 어디로 갔을까요. 아, 맞아. 에도가와 코난이 되었네.
자신이 지켜줘야 했던 사람들 앞에선 절대 보여주질 않는 모습에 왼쪽들 온갖가지 감정 다 들었으면 좋겠다...
[내 안의 검조AU 뇌피셜]
검조AU면 신이치가 진 아래에서 컸느냐 베르무트 아래에서 컸느냐에 따라 느낌이 조금 다를 것 같아... 진 아래에서 크면 답답하니 뭔가 이상한 걸 느껴도 배운게 그것밖에 없으니 그걸 보겠다< 하는 느낌일 것 같으면 베르무트 아래에서는 벨뭍이랑 같이 영악하고 여유로운 신이치로 자랄 것 같단 뇌피셜이 있다... 하지만 언제나 첫 관계는 진임(?)
사실 이것도 묘한게
그래도 조직에 애정이 있다→진
조직에 대한 반항심은 넘치지만 1대 다수의 상황에선 불리하니 틈을 보고 있다→위스키 트리오
라는 맘 속 오피셜... 사실 베르무트도 좋아.